From.The.Earth.To.The.Moon.1998.XviD.AC3.VOL1.EP01-WAF

Team WAF
We  Are  Family

 

Sub2smi  by
HYUN

 

우리는 달에 갈 것입니다

 

우리는 달에 갈 것입니다

 

우리는 1960년대 안에
달에 갔다가 돌아올 것입니다

 

그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앤드류 차이킨의 "맨 온 더 문"에
부분적으로 기초함

 

저것 좀 봐!

 

아름다워

 

내 생애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 될 거야

 

틀림없어

 

지구에서 달까지

 

인류 역사를 통틀어

 

달나라 여행은
정신 나간 사람들의

 

터무니없는 공상이었습니다

 

신적인 존재나 초인만이

 

달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인류가 중력을 극복하고
한계를 뛰어 넘으면서

 

비행기를 만들어
하늘을 날듯이

 

달에 갈 수 있는
기계만 있다면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공상을 현실로 바꾸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였죠

 

인내를 갖고 도전해온 긴 시간 동안
어려운 문제들은

 

하나씩 해결되었습니다

 

생명이 없는
텅빈 우주공간으로

 

어떻게 탐사선을 보낼지
이러한 문제들이 있었죠

 

그걸 해결하지 못하면

 

어느 누구도

 

지구에서 달까지 가는

 

무모한 여행을
하지 않으려 할 테니까요

 

1부

 

- 무슨 일을 하시죠?
- 전 우주비행사예요

 

우리가 할 수 있을까?

 

혹시 선발된 일곱명의
우주비행사들 중

 

- 한 분이신 가요?
- 네, 일곱명 중 하나예요

 

날 저 우주로
쏘아 보낼 거예요

 

- 잠깐만요...
- 저 건물들 위로!

 

잠깐만요

 

- 잠깐만요
- 아하, 좋아요

 

- 제가 보기엔...
- 좀 떨려요

 

죽게 될까봐 겁이 나요

 

-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 그러세요

 

"라이프" 잡지에 실린
일곱명의 우주비행사

 

사진을 봤었는데
선생님은 없던데요

 

그 사람들 다 아니에요

 

- 그럼 다 가짜라는 거예요?
- 네, 다 모델들이죠

 

우린 사진촬영이 금지돼 있어요
우린 원숭이들이거든요

 

- 그게 무슨 뜻이죠?
- 설명해드리죠

 

- 일곱명 다 잘생겼던데요
- 그렇게 못 생긴 우주비행사들을

 

러시아에서 보면 창피하니까
잘생긴 사람들이 대신 찍은 거죠

 

- 선생도 잘생긴 건 아닌데요
- 맞아요, 난 원숭이예요

 

선생을 인류 최초로
우주에 보낸다는 게

 

- 좀 이해가 안되는데요
- 그게...

 

우주비행사로는 준비가
안되신 것 같거든요

 

무슨 말이에요?
장갑도 다 준비해놨는데

 

"붉은 달"

 

1961년 4월 12일

 

우주로 간 최초의 인간

 

철의 장막 건너편에서
역사적인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인류 최초로 우주에 도달했는데
그 사람은 공산주의자입니다

 

소련 파일럿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1호 우주선을 타고

 

성공적으로
지구 표면을 떠나

 

약 90분 동안 지구를 돌고

 

안전하게 소련에
착륙했습니다

 

4년 전 스푸트니크가
발사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러시아의 성과로

 

미국의 우주 프로그램은
충격에 사로잡혔으며

 

머큐리 계획의
미국인 우주비행사 일곱명은

 

갑자기 2등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거스 그리섬, 존 글렌
앨런 B. 쉐퍼드 중 한 사람이

 

머큐리 우주 캡슐을
최초로 타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언제일지는

 

추측만 난무한 상황입니다

 

오늘밤 케네디 대통령은

 

미항공우주국 관료들과 만나

 

왜 미국이 우주 경쟁에서
지고 있는지

 

이미 진 것은 아닌지
논의하게 됩니다

 

제롬 와이즈너
대통령 과학 보좌관

 

러시아가 궤도에
올랐습니다

 

- 한바퀴 돌았죠
- 우린 그것도 못하고 있죠

 

아직은요

 

제임스 웹
나사 국장

 

대통령께서는
청문회에 대해

 

테드 소렌슨
대통령 법률 부고문

 

상세히 파악하고 계십니다
자잘한 얘긴 생략하죠

 

각하께서는 어떻게 러시아를
따라잡을 수 있는지, 아니면

 

- 앞지를 수 있는지 알고싶어 하십니다
- 러시아보다 먼저

 

우리가 달에 가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휴 드라이든
나사 부국장

 

원자폭탄 개발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일 겁니다

 

-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 1백억에서 2백억달러 정도

 

그런 돈을 민간에 투자하면
정부 지지도가 올라가겠죠

 

데이빗 벨
예산 국장

 

각하께선 예산이 적게 들어가는
다른 방안이 없는지

 

물으실 겁니다

 

- 우주 실험실을 만든다든가...
- 우리가 지게 됩니다

 

우주정거장 건설 같은

 

힘에 부치는
경쟁에 뛰어든다면

 

적어도 향후 5년 동안은
우리가 밀릴 겁니다

 

휴, 아이젠하워 정부 때에도
그렇게 확신했나요?

 

아뇨, 그때는 소련이 인간을
우주에 보내지 않았을 때죠

 

지금 확실한 건

 

궁극적인 목적이
달이라는 겁니다

 

붉은 달!

 

누가 그걸 원할까요?

 

대통령 과학 보좌관으로서

 

정치적 목적을 빼면
인간을 달에 보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많은 돈을 들여서 얻을 건
돌덩이 뿐입니다

 

탐사선을 보내서
표본을 채취한 다음

 

가져 와서
세상을 돌며

 

선전을 하는 겁니다

 

굳이 38만km 떨어진 달까지
인간이 갈 필요는 없죠

 

그리고 2백억달러까지
들어갈 이유도 없고요

 

대통령께서는 분명히

 

인간이 달에
발을 디디는 순간이

 

인류 역사상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특히 달에 성조기를 꽂고
경례하는 걸 보고 싶겠죠

 

각하께서 기다리십니다

 

가까운 미래에
계획된 건 없습니까?

 

네, 5월 2일

 

5월 2일에 미국인을
우주에 올려 보냅니다

 

"내 자리맡을 사람 없나?"

 

1961년 5월 5일

 

프리덤 세븐

 

머큐리 프로그램의
최초 비행

 

핸드볼 금지구역

 

앨런 B. 쉐퍼드 주니어

 

점화됐습니다

 

이륙합니다

 

날아갑니다!

 

이륙 완료
비행을 시작한다

 

나사 발사 통제 센터

 

프리덤 세븐이다
연료 양호

 

케이프 커내버럴
플로리다주

 

중력가속도 1.2G

 

압력 14PSI

 

머큐리 통제 센터

 

산소 양호
모든 게 양호하다

 

알았다

 

디크 슬래이튼
우주비행사

 

프리덤 세븐이다
연료 양호, 1.8G

 

압력 8PSI
산소 양호

 

조종실 압력 5.5 유지

 

조종실 압력 5.5 유지

 

조종실 밸브 봉인
환경 유지

 

알았다
조종실 압력 5.5 유지

 

모든 상태 양호하다

 

크리스 크래프트
우주비행 감독관

 

연료 양호, 2.5G

 

조종실 5.5

 

산소 양호
전력 양호

 

배터리 양호

 

훨씬 조용해졌다

 

- 훨씬 조용하다
- 현재 최고 속도이다

 

연료 양호
조종실 압력 5.5

 

산소 양호
모든 시스템 양호

 

모든 시스템 양호
경로 좋다

 

타워 투하

 

우주선 분리 성공

 

무중력 상태로 진입한다

 

아주 좋아

 

역추진 엔진 정지

 

회전하기 시작한다

 

이제 회전하지 않는다

 

알았다

 

좋다

 

잠망경으로 밖이 보인다

 

정말 아름답다

 

그렇겠지

 

구름 아래로
플로리다가 보인다

 

동부해안도 좀 보이는데

 

오키초비가 보이고

 

앤드로스 섬
산호초도 보인다

 

수동 비행 조종

 

롤, 피치, 요
모두 양호하다

 

우주를 나니까 좋다
복귀 과정을 시작한다

 

복귀 자세

 

- 조종 양호하다
- 알았다

 

역추진 시작
다섯, 넷

 

셋, 둘, 하나

 

역추진 점화

 

1번 엔진, 양호하다

 

알았다

 

2번 엔진 점화

 

3번 엔진
셋 모두 점화됐다

 

- 좋다, 이상없다
- 좋다

 

역추진 엔진 재가동

 

자동 조종 장치 가동

 

자동 조종으로 전환한다

 

알았다

 

모든 게 양호하다

 

역추진 엔진

 

불이 안 들어온다

 

불이 안 들어온다고 했나?

 

뭔가가 떨어져나가는 걸 봤다

 

소리가 들렸다

 

- 수동으로 전환하겠다
- 알았다

 

좋았어!

 

경로를 재입력하겠다

 

- 알았다
- 잠망경이 들어가고 있다

 

- 자동복귀 양호
- 알았다

 

UHF로 교신하겠다

 

알았다, UHF

 

좋아, 프리덤 세븐이다

 

중력이 증가한다

 

3G

 

6G

 

9G

 

11G

 

됐다

 

됐다

 

넘어왔다

 

프리덤 세븐이다
무사하다

 

아주 잘 들린다

 

3만피트

 

- 좋다
- 프리덤 세븐

 

충격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감속용 보조 낙하산 작동

 

2만 천피트
70% 자동

 

90% 수동

 

산소 양호

 

관제 센터, 들리는가?

 

관제 센터, 들리는가?

 

- 들린다
- 이제 들리는가?

 

다시 듣게 되어 기쁘다

 

주 낙하산 작동

 

주 낙하산 정상
주 낙하산 상태 양호하다

 

됐어!

 

좋아, 좋았어

 

됐어

 

하강 속도는

 

초속 35피트

 

현재 7천피트 상공이다

 

착륙 준비 완료
과산화수소 투하

 

상태 양호하다

 

우주비행사 환영

 

우주에서 15분 비행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 쉐퍼드

 

우주로 - 다시 귀환
파일럿, "정말 아름다운 광경"

 

진정한 우주인에게 경례

 

완벽한 우주비행, 그의 한 마디
"끝내주는 여행이었다"

 

의장님!

 

미합중국 대통령입니다

 

1961년 5월 25일

 

국장님, 길루스 씨 왔습니다

 

나사 본부, 워싱턴 D.C.

 

- 밥
- 국장님

 

방금 시작했네

 

로버트 길루스
유인 우주센터 소장

 

좋아요, 소리 좀
크게 해보세요

 

그들이 몇달 앞서고 있고

 

앞으로도 얼마 동안은

 

좀 더 인상적인 성공으로

 

우위를 유지하겠지만
우리도 나름대로의 노력을

 

랭글리 공군 기지
버지니아주, 햄튼

 

게을리해선
안될 것입니다

 

우리가 언젠가
앞서 나가게 된다고

 

보장할 순 없지만

 

노력을 게을리하면

 

패패할 것이라는 건
보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우주 탐사를 위해
요구되었던 예산에 추가해서

 

머큐리 우주비행사 사무실
랭글리 공군 기지

 

다음과 같은 국가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기금을 마련해줄 것을
의회에 요구합니다

 

첫째, 저는 미합중국이

 

총력을 기울여서

 

이루어야 할 목표는

 

1960년대가 끝나기 전에

 

인간을 달에 보내고

 

안전하게 지구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좋아!

 

좋았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우주 탐사 계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으며

 

너무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들어서

 

이루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와, 대단하군

 

동작 한번 빠르군

 

우리가 쉐퍼드를
가가린보다 먼저

 

우주에 보냈다면
벌써 다 끝났을 걸세

 

우리가 소련을 이겼다면
그랬겠지

 

앞으로 20년 동안은

 

달에 간다는 얘긴
안 나왔을 걸세

 

달 착륙과 쿠바 사태...

 

내 자리맡을 사람 없나?

 

린든 존슨 부통령이 보낸
다섯쪽짜리 메모를 받았는데

 

1967년까지
성공시키라고 하더군

 

달 근처에라도 가려면

 

수천 시간을 우주에
쏟아 부어야 할 텐데

 

지금까지...

 

15분 22초 있었네

 

농담 아냐

 

내 자리맡을 사람 없나?

 

밥...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수천명의 사람들과

 

특수 시설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첨단 기술과 자제들이 있다면요

 

그래

 

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인간을 달에 보낸다?

 

9년 안에?

 

네

 

당연하죠

 

어쩔 수 없잖아요

 

젠장

 

해야 할 일은 이겁니다

 

계획 목표 브리핑

 

소련보다 먼저 인간을
달에 보내는 거죠

 

지금까지 계획하고 회의하고
얘기하고 꿈도 꿨지만

 

핵심은 이겁니다

 

모두 알겠죠

 

인간을 달에
보내기 위해서는

 

우선 궤도로
올려 보내야 합니다

 

러시아 친구들은 이미
성공했습니다

 

우리도 쉐퍼드를 우주에 보낸
첫출발은 좋았지만

 

그다지 축하할 일도
못 됩니다

 

다음번 머큐리 비행에서는
가능한 오래 궤도에 머물면서

 

우주에서 얼마나 있는 수 있는지
알아낼 것입니다

 

그것이 첫번째 목표입니다

 

그 다음 목표는
우주유영입니다

 

일단 궤도에 오르는 것이 성공하면
우주선 밖으로 나가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우주복을 만들어야 하고

 

우주선에서 나가고
다시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물론 비상시에
필요한 거지만

 

그냥 안에 앉아서 사진이나 찍으러
달에 가는 건 아니죠

 

달 표면을 돌아다녀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장비가 필요합니다
그 다음은 랑데부

 

두대의 우주선이
궤도상에서 만나는 겁니다

 

놀이 좋아하십니까?
저희 집으로 가보시죠

 

여러분은 뒷마당에 서고
저는 집앞에 섭니다

 

여러분이 지붕 너머로
테니스공을 던지면

 

제가 돌을 던져서
날아오는 공을 맞춥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그겁니다

 

그냥 통신 장비 하나에
의존한 채

 

수백 km 떨어진
우주에서

 

초속 8km로 달리는
두 대의 우주선이 만납니다

 

그 다음이 도킹입니다

 

하나로 합치는 거죠
우주선 두대의

 

첫번째 랑데부를 위한
프로그램과 장치를 개발하여

 

안전하게
결합시키는 겁니다

 

다섯번째는
장기간 우주비행

 

달에 갔다가 오는데는
2주가 걸립니다

 

장시간의 무중력 상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우주비행사의 심장이
멈추는 건 아닌지

 

대변을 보고 나면

 

떠다니는 건 아닌지...
충분히 그럴 수 있거든요

 

그걸 증명해야 합니다

 

이 모든 걸 증명해야 하죠

 

아주 능숙하게 반복적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아주 잘해서

 

우리 승무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고

 

우주에 가서
목표를 달성한 뒤에

 

언제나 무사히
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아, 한 가지 더요!

 

자칭 우주비행사라는

 

용감하고 씩씩한
젊은이들 있죠?

 

많은 사람들을
새로 뽑아야 합니다

 

"뉴 나인"

 

1962년
텍사스 주, 휴스턴

 

제 이름은 맥스 펙입니다

 

방이 예약돼 있을 텐데요

 

네, 펙 씨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맥스 펙이라고 하는데
방 하나 주세요

 

물론입니다, 펙 씨
방이 준비돼 있습니다

 

펙, 맥스 펙입니다

 

안녕하세요?
맥스 펙인데요

 

펙 씨, 물론이죠

 

방 하나를 예약해 뒀는데요

 

제 이름은 맥스 펙입니다

 

누구시라구요?

 

멕스 펙

 

멕스 펙

 

아닌 것 같은데요

 

정말이에요

 

제가 맞아요

 

맥스 펙이 맞죠

 

내가 처리하죠, 쉴라

 

펙 씨, 어서 오십시오

 

2층 코랄룸으로
가시면 됩니다

 

피트 콘래드가 사는 술은

 

마셔서 좋을 게 없을 텐데

 

이런, 짐 러벨 아냐!

 

이 친구가 통과한다면

 

안전은 보장 못 하지

 

- 반갑네, 피트
- 짐, 어서 오게

 

- 짐 러벨입니다
- 에드 화이트요

 

- 이쪽은 짐 맥디빗
- 짐

 

- 반갑습니다
- 엘리엇 씨

 

- 반갑습니다
- 반가워요

 

- 이쪽은 프랭크 보맨
- 안녕하십니까?

 

- 톰 스태포드, 존 영
- 반갑습니다

 

맥스 펙입니다

 

일급 기밀 암호명인데

 

이럴 때 써먹어야죠

 

제가 짐 러벨이라고 했나요?
맥스 펙입니다

 

- 멕스 펙
- 멕스 펙

 

- 반갑습니다
- 일리가 있어요

 

내가 "누군데?" 했더니
"말을 안 해요" 하더군

 

내가 "다시 물어봐" 했더니
"해봤어요" 하는 거야

 

피트는 장난 전화인줄 알았지

 

맞아

 

전화를 받았는데...

 

"짐, 디크 슬래이튼일세
우주선 타볼 생각 없나?"

 

내가 말했지
"생각 좀 해보구요... 좋아요"

 

"그럼 언제부터
시작할까요?"

 

- 그렇지
- 생각해봐

 

머큐리 계획을 위해
훈련을 받고 있는데

 

비행에서 빠지게 됐지
우주선을 못 타게 된 거야

 

맞아, 어떤 의사가

 

진단을 내렸다는군
"디크 슬래이튼은"

 

"심장세동이라는 것 때문에
비행을 해선 안됩니다"

 

누구나 심장은
조금씩 뛰는 거 아냐?

 

제미니 계획에

 

군대에서 임무교대하듯
예비팀이 있을 것 같은데

 

앞 조를 지원해주는 일을

 

몇번 하다가
본인도 타는 거야

 

처음으로 타는 게
어려운 거지

 

우리 "뉴 나인"보다
"프리덤 세븐"이 먼저 비행하겠지

 

그럼, 디크 슬래이튼은
사무실에 남고

 

카펜터는 역사가 되고
존 글렌은 나사를 떠나겠지

 

언젠가 대통령에
출마할 거야

 

만약 나사를 관두면
내가 한표 주지

 

글쎄, 존 글렌이
대통령 정도로 만족할까?

 

닐 암스트롱에게 물어보자구

 

닐!

 

존 글렌이 대통령에 출마하면
찍어줄 건가?

 

글렌을 대통령으로?

 

그야 가봐야 알지
국왕으로는 누가 출마하는데?

 

1963년 11월 25일

 

케네디 대통령이
서거하셨습니다

 

슬퍼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하늘의 뜻을

 

숙연하게 받아들이면서도

 

하나님의 종인
존 F. 케네디를

 

우리들에게 보내주신
세월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립시다

 

그 분의 업적과

 

그 분이 시작한 과업의
미래를 기념하며

 

저는 오늘

 

아틀랜틱 미사일기지의
제 1 공장지구와

 

플로리다의
나사 발사 통제 센터를

 

이제부터

 

존 F. 케네디 우주센터로
명명할 것을 선언합니다

 

1965년 3월 18일

 

인류 최초의 우주유영

 

오늘 러시아의
우주유영 성공에 대한

 

워싱턴의 반응을
표현한다면

 

- 한마디로 감탄이었습니다
- 우주선 밖으로 나가는 건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이었죠

 

더 정확하게는
부러움이었을 것입니다

 

소련 과학자들은 지금
인간의 달 착륙을

 

- 얘기하고 있습니다
- 조만간 실현될 겁니다

 

러시아는 우주탐사를
미국보다 먼저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앞서왔고, 오늘 일은
아직도 앞서있다는 걸

 

- 증명하고 있습니다
- 제미니 호도 분명히

 

- 같은 일을 해낼 수 있는...
- 올해 말 네번째 비행에서

 

미국인 파일럿이 우주유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주선 밖 활동!

 

그걸 쉬운 말로 하면

 

"우주에 나가서 걷자!"

 

문제는 우주는
아주 춥다는 거죠

 

봤죠?
꽁꽁 얼 정도예요

 

그리고 숨을 쉴
공기도 없답니다

 

맞아, 우디

 

인간이 달에서
걸어 다니기 위해서는

 

먼저 우주의 진공 상태를
정복해야 하지

 

씨 대위님

 

대위라고 하실 필요 없어요
전 민간인이거든요

 

22일에 사친회에서
도서전시회를 여는데

 

나사에서
우주비행사 강연회를

 

- 준비해줬으면 하는데요
- 제가 기꺼이

 

홍보실에 얘기하죠

 

제가 아이들에게 우주비행사
엘리엇 씨가 온다고 하니까

 

"그게 누군데요?" 하더군요

 

아이들은
존 글렌만 알아요

 

하지만 대위님이
우주 비행을 하면

 

다들 TV 앞에
붙어있을 거예요

 

그런 우주복이 있으면

 

누구든 우주에서
걸어 다닐 수 있지

 

달에서도 걸을 수 있단다

 

알았지?
담요처럼 포근한 거란다

 

펭귄한텐 말이야

 

야, 어디 가?

 

"체면 살리기"

 

1965년 6월 3일

 

제미니 4호

 

우주복 안의 압력
3.5PSI 유지

 

좋아

 

나도 거의 비슷하다

 

좋아, 에드

 

우주선 밖으로 나갈
준비가 다 됐나?

 

- 준비됐다
- 좋아, 시작한다

 

유인 우주 센터

 

텍사스, 휴스턴

 

작전 통제실

 

하와이, 휴스턴이다

 

- 말하라
- 우린 준비됐으니까

 

언제든 나오라고
전해주기 바란다

 

알았다

 

행운을 빈다고 전해달라

 

어서 나와, 에드
우리 체면 좀 세워주게

 

제미니 4호
우주유영을 시작한다

 

좋다, 우주선에서
나가는 중이다

 

발이 나왔다

 

약간 끌리는 것 같지만

 

아직 괜찮은 것 같다

 

좋다, 우주선에서
완전히 나왔다

 

- 내가 보이나?
- 창밖으로는 안 보인다

 

애쓸 필요 없다
내가 그쪽으로 가겠다

 

보인다
꼭 특수장갑같이 생겼다

 

장갑이 맞다, 에드

 

좋다

 

우주선 위로 올라가겠다

 

캘리포니아 해안
위인 것 같다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

 

방향 감각을 잃거나
하진 않는다

 

좋다, 우주선 밑으로

 

내려가도록 하겠다

 

아주 부드럽다

 

천천히 움직이면
아주 좋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 정말 고마운 생각이 든다
- 아주 멋져 보인다, 에드

 

백만불짜리 기분이다

 

제미니 4호, 나와라
제미니 4호, 나와라

 

거스 그리섬, 우주비행사
지상 연락원

 

기록상 소련보다
두배 오래 있었습니다

 

아주 좋아
어두워진다

 

이제 다시 복귀시킵시다

 

제미니 4호 응답하라

 

제미니 4호 응답하라

 

에드, 어디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린 텍사스 주
위에 있는 것 같다

 

제미니 4호!

 

사실은

 

저 아래가
휴스턴같이 생겼다

 

제미니 4호!

 

거스, 들리는지 모르겠지만

 

우린 휴스턴 위에 있다
밖에 나가서

 

하늘 한번 보는 게 어떤가?

 

맞다, 겔버스턴만이 보인다

 

제미니 4호, 응답하라

 

하루 종일 있어도
될 것 같은데

 

감독관님께서
뭐라고 하실지 모르겠군

 

감독관이다
안으로 들어가!

 

저 자식한테
당장 들어가라고 해

 

제미니 4호, 휴스턴이다

 

거스, 짐이다
할 말 있나?

 

제미니 4호,
안으로 들어가라

 

알았다

 

에드, 통제실에서
빨리 들어오란다

 

들어가라고?

 

그래, 벌써
여러번 말했어

 

들어간다

 

내 생애 가장 슬픈
순간이다

 

미국 최초의 우주유영
에드워드 H. 화이트 2세

 

우주비행사 로저 채피를
환영합니다

 

루이지아나 주, 셔븐포트

 

알겠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우주비행사 로저 채피입니다

 

새로 뽑힌
우주비행사 중 한 분으로

 

어떻게 미국이
러시아보다 먼저

 

달에 도달할지
설명해주시기 위해

 

휴스턴에서 여기까지
날아와주셨습니다

 

박수로 맞아주십시오

 

끝나고 음식이
준비돼 있습니다

 

로저 채피가 대체 누구야?

 

난 진짜 우주비행사를 보러
온 거라구

 

우주비행사는 맞아
아직 우주선을 못 탔을 뿐이지

 

우주에도 못 나가본 사람이
우주비행사는 무슨!

 

감사합니다

 

에드 화이트의
우주유영으로

 

커다란 숙제 하나가
해결되었습니다

 

인간은 우주유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몇년 안에 달 표면에서
걸을 수 있게 될 겁니다

 

지난 12월에는

 

제미니 7호와 6호가

 

우주에서 랑데부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도킹에 성공한 건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죠

 

그렇게 하기 위해선

 

특수한 도킹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데

 

이 도표에
설명돼 있습니다

 

제가...

 

이 모든 내용을

 

저보다 훨씬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친구를 데리고 왔습니다

 

출발!

 

좋았어!

 

방금 생각이 났는데요

 

난 치즈에
알레르기가 있어요

 

이제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집에 돌아가는 거죠

 

달을 밟은 사람은
달 위로 날아올라서

 

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선을
찾아야 할 뿐 아니라

 

그걸 붙잡아 타야 하거든요

 

- 안녕, 친구!
- 안녕

 

이제 집에 가는 거예요!

 

나사

 

끝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날아온
속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국인 우주비행사
앨리엇 씨와 찰스 패셋이

 

T-38 제트기의
추락 사고로 숨졌습니다

 

제미니 우주비행사인 두 사람이
맥도넬 항공기회사의

 

그들이 탈 우주선을
보기 위해

 

추락사고

 

램버트 비행장으로
날아가는 도중

 

두 사람을 태운 비행기가

 

사망

 

조립 공장의 지붕 위로
떨어졌습니다

 

두 우주비행사의
우주정복 계획

 

두 사람은 제미니 9호 승무원으로
6월 초 우주로 나갈 계획이었습니다

 

- 구름 낀 상태에서 방향전환을 하고
- 자리 좀 비켜주게

 

활주로 위를 지나가며 시야를
확보하려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그렇게 흐린 날 엘리엇이
유시계비행방식을 시도한 거죠

 

공장 건물을 치고 지나가서
공터에 추락했습니다

 

우주선을 조립하는
공장이었죠

 

- 맙소사!
- 사망자가 그 정도인 게 기적이죠

 

안 좋은 날씨에
비행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게

 

우리가 너무 무리하게
몰아붙인 탓인가?

 

더 안 좋은 날씨에
비행을 하는

 

조종사들도 있습니다
그건 사고였어요

 

우주에 나가보지도 못한
우주비행사 두명이 죽었네

 

의회가 우릴 가만히
놔둘 것 같나?

 

보란 듯이 우리 계획을
지연시키고 취소시킬 걸세

 

예비 우주비행사가 우주에
나가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태포드와 서난이
제미니 9호를 탈 수 있을까?

 

이럴 때를 대비해서 그들이
있는 겁니다, 걱정 마세요

 

아주 대대적인
장례식이 치러질 걸세

 

그게 끝나고 나면
언론에서 나사가

 

세금뿐 아니라 인간의 목숨도
낭비하고 있다며 날뛰겠지

 

그래도 치명타는 피했죠

 

두 사람이 실제
우주비행 중 죽었다면...

 

의회에서는
나사를 없애버리고

 

- 러시아가 먼저 달에 가는 거지
- 잠깐만요

 

2주 후면 암스트롱과 스캇이
제미니 8호를 타게 됩니다

 

발사를 미룰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아제나 위성과 랑데부하고
도킹을 해야죠

 

그렇지 않으면
뒤쳐지게 되는 겁니다

 

좋아

 

좋아, 계획대로 진행하자구

 

우릴 방해하는 정치인들은
내가 상대하도록 하지

 

그렇게 해서
시간이라도 벌어야지

 

이젠 성과를 좀
보여줘야 해

 

그래야 아무도
불평을 못 하지

 

그래도 우리 다 같이

 

잘못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하자구

 

도킹 준비 완료

 

1966년 3월 16일

 

제미니 8호
관제 센터다

 

이 상태를 유지하겠다

 

아제나 위성 위치 양호
도킹 준비 완료

 

제미니 8호,
원격측정 자료 확인했다

 

최초의 우주 도킹

 

모든 상태 양호하다
도킹을 시작하기 바란다

 

알았다
접촉을 시작했다

 

이제 고정시킨다

 

도킹을 완료했다

 

데이빗 스캇

 

아주 부드럽게 성공했다

 

알겠다, 데이빗

 

축하한다

 

나도 기쁘다

 

우리가 느끼는 스릴이
거기서는 상상이 안될 것이다

 

10초 후 LOS상태가 된다

 

CSQ 지역을 넘고 있다

 

아주 좋다

 

LOS는 "신호 이탈"을 뜻하죠

 

제미니호가
타나나리브 관측기지에서

 

CSQ, 즉 인도양 전초함을
향해 가면서

 

암스트롱과 스캇과의

 

통신이 두절되죠

 

지금 암스트롱과
스캇은 어디 있는 건가?

 

인도 해안 바로 밑쪽에
있는 것 같습니다

 

건너는 중이죠

 

우주선이 구르고 있어
아무래도 이상해

 

뭔가 잘못됐어
왜 이러지?

 

- 이러면 안되는데
- 조종이 안돼

 

- 아제나를 폐쇄해
- 벌써 했어

 

멈췄어

 

그럼 이게 왜 이러지?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점점 더 심해져

 

아제나에 생긴
문제여야 할 텐데

 

분리하는 게 낫겠어

 

준비 됐나?

 

- 물론!
- 분리

 

- 디크!
- 피트, 빨리 앉아서 일하라구

 

그럼, 일해야죠

 

- 아주 열심히 해야죠, 안 그래요?
- 그래

 

존 호지
우주비행 감독관

 

- 멈추질 않아, 해보겠나?
- 알았어

 

대체 왜 이러는 거지?

 

제미니 8호, 말하라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계속 구르고 있다

 

아제나도 분리시켰다

 

계속 구르고 있고
막을 방법이 없다

 

계속적으로 왼쪽으로
구르고 있다

 

관제 센터다

 

말하라

 

지금 아제나를
차단할 수 없다고 한 건가?

 

아니다
아제나는 분리시켰고

 

제미니 8호가 계속 구르고 있다
멈출 수가 없다

 

압력은 제로로 떨어졌다
제미니 8호, 계속 보고하라

 

심각하게 왼쪽으로
구르고 있다

 

궤도 조종장치를
끌 수가 없다

 

- 궤도 조종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 자동 균형장치를

 

분리하겠다

 

분리한다

 

수동 제어장치로 돌린 건가?

 

확실하다
아무런 데이타도

 

안 나오고 있다
극심하게 구르고 있다

 

- 아제나는 어떤가?
- 감독관님

 

- 말씀하세요
- 너무 심하게 구르고 있어서

 

터널 비젼이 생기고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 상태로는 오래 못 버텨

 

이제...

 

제어시스템을 재입력하는
방법밖에는 없어

 

반동제어기를 사용하고
이번 임무는 중단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좋아

 

좋아, 닐
잘하고 있어

 

됐다, 우주선이 서서히

 

균형을 되찾고 있다

 

- 알았다
- 반동제어기를 적절히 사용해서

 

기체가 구르는 걸
막고 있다

 

알았다, 제미니

 

사용을 확인했다

 

좋아, 반동제어기를
사용했으면

 

비행은 끝난 거야
그만 불러들여

 

제미니 8호
반동제어기가 아직 남아있나?

 

하나만 썼나?

 

하나만 쓰고 있다
다른 하나는 남겨둘 생각이다

 

처음엔 두개를 썼지만
지금은 하나만 쓰고 있다

 

- 그러면...
- 상관없어, 끝이야, 불러들여

 

휴스턴, 현재 상황 어떤가?

 

지금 현재 약 17...

 

- 분석할 수 있겠나?
- 알았다

 

우주선과 교신 주파수를
C-주파수대로 바꾼다

 

C-주파수대로 재입력

 

우주선과 교신이 끊겼다

 

- 하와이 상공에서는 잡힐 거야
- 그러길 바라야지

 

재입력 안내 프로그램은
컴퓨터에 없어요

 

그러니까 경로를 수동으로
재입력하고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정보가 부족해서 찾으려면
시간이 필요할 거예요

 

좋아, 로즈 놋 빅터 사령선을
지나고 있다

 

두번째 회수 구역에 있다

 

7-3 지점쯤 되겠군

 

남중국해 어느 지점

 

구조대 나와라
제미니 8호다

 

구조대 나와라
제미니 8호다

 

안 온 것 같아

 

파도가 대단해

 

파도 얘긴 없었는데

 

진입할 때 생긴 연기도
도움이 안되나 보군

 

우리가 여기 있다는 걸
알기나 할까, 닐?

 

걱정할 것 없어, 데이브
그냥 있으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겠지

 

이런, 그 봉투 좀 줘봐

 

구조대 나와라
제미니 8호다

 

구조대 나와라
제미니 8호다

 

닐 암스트롱은 우주비행사가
해야 할 모든 것을 했네

 

그가 어쩌면
우주탐사계획을

 

구한 건지도 모르지

 

하지만 난
머큐리의 베테랑이

 

최초의 아폴로 비행을
맡아줬으면 하네, 거스

 

단순하게 생각한 거야
새 우주선이니까...

 

- 월리가 예비팀이 될 걸세
- 내 승무원으로는 누가 있지?

 

난 최고를 원하네, 디크

 

돈 아이즐리를
생각했었는데

 

무중력 실험에서
어깨를 다쳐서...

 

- 에드 화이트는 어때?
- 에드?

 

좋아, 그 친구를 쓰지
또 누가 있지?

 

로저 채피가
괜찮을 것 같은데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사진 정찰 임무를
멋지게 해냈지

 

아주 똑똑한 친구야
시스템에 대한

 

얘기를 시작하면
엔지니어들도 못 당하지

 

한가지 더 있네, 거스
비행사 명단에 관한 건데

 

비행 스케줄은
더 있어야 나오겠지만

 

아폴로가 달에
처음 착륙할 때

 

머큐리의
원년 멤버 중 한명이

 

같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자네가 그런 말을 하니까
재미있군, 디크

 

그러지, 뭐

 

나도 머큐리 원년 멤버 중
한명이잖나

 

"우리가 러시아를 이길까?"

 

로저 채피는
신참 우주비행사로

 

수천명의 후보 중에
뽑힌 사람입니다

 

에드 화이트는
베테랑 우주비행사입니다

 

제미니 4호를 타고

 

최초로 우주유영을 한
장본인이죠

 

거스 그리섬은
아폴로 1호의 사령관으로

 

머큐리와 제미니 우주선을
모두 탄 경력이 있습니다

 

이 세 사람과 엔지니어들이

 

아폴로 계획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훈련을 받고 있죠

 

맞습니다, 우린 소위
우주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린 소련을
따라잡았을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그들을 앞질렀습니다

 

우주유영도 더 오래 했고

 

두 우주선의
랑데부도 성공했고

 

궤도에서 두 우주선의
도킹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것을 최초로
성공시켰다는 것뿐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는
아폴로 계획을 통한

 

달 착륙을 위해 중요한
단계라는 데 의의가 있죠

 

헤지스 양, 질문하시죠

 

러시아인들이 먼저
달에 도착한다면

 

그래도 아폴로 계획이
계속될까요, 국장님?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이
나사의 최우선 순위이며

 

미국인 세납자들이 그 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달에 착륙하는 날까지
그건 변함이 없을 겁니다

 

- 개빈 오루크 씨!
- 웹 국장님

 

나사의 성과와
세납자들의 의지와는 별개로

 

우리가 이 시합에서
러시아를 이길 수 있을까요?

 

미국이 인류 최초로 인간을
달에 보낼 수 있을까요?

 

저를 포함한 이 나라

 

4십만명의 남녀들이
해야 할 일이

 

그걸 성공시키는 일입니다

 

1966년 11월 11일

 

점화...

 

제미니 12호

 

이륙

 

제미니 프로그램
마지막 비행

 

- 그리고 이륙합니다
- 출발한다

 

출발한다, 서둘러!

 

어디?

 

저기 있다!

 

미국은 제미니 12호의 발사로

 

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비행 사령관 짐 러벨은
베테랑 우주비행사이며

 

조종사 에드윈 올드린은
이번이 첫 비행입니다

 

휴스턴에서
에멧 씨본입니다

 

우주 개발 역사상
가장 운이 좋았던 우연은

 

MIT대에서 랑데부에 관한
박사 논문을 썼던

 

에드윈 "버즈" 올드린이

 

제미니 12호의 컴퓨터가
랑데부 레이더의

 

데이터를 받아들이길
거부했을 때

 

우주선의 오른쪽 좌석에
앉아있었다는 겁니다

 

이와 같은 오작동에
대비해서 개발된

 

보조 제어장치와
도표를 이용해서

 

올드린은
사령관 짐 러벨이

 

목표인 아제나 위성과
성공적으로

 

랑데부하고 도킹하도록
인도했습니다

 

이것은 나사에겐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10차례에 걸친 제미니 프로그램
비행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제미니 12호의
비행 도중 발생했던

 

재앙이 될 뻔했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4일 안에 이들은

 

지구의 더 높은 궤도에서

 

로켓 엔진을 이용해서

 

아제나와 두번 더
도킹합니다

 

세번의 우주유영

 

랑데부 박사
버즈 올드린은

 

실험을 하고

 

우주 사진을 찍고

 

무중력 상태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난간과
장비를 이용해서

 

지금까지의
어떤 우주비행사보다도

 

오랫동안 우주선 밖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우주선 안에
남아있게 되는 짐 러벨은

 

지구의 궤도를 도는
이번 4일간의 비행과

 

제미니 7호를 탄
14일을 합치면

 

역사상 가장 먼 길을
여행한 사람이 됩니다

 

짐, 내가 창문 닦아줄게

 

버즈, 오일도 좀 봐주겠나?

 

이것으로 인간의
달나라 여행

 

제 2막은 막을 내립니다

 

나사의 관리들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제 3막이 될
아폴로 프로젝트에서는

 

인간을

 

그것도 미국인 우주비행사를

 

1969년 12월 31일
자정 전까지

 

달나라에 보내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휴스턴에서
에멧 씨본이었습니다

 

"이 방에 있는 사람들이..."

 

유인 우주 센터
전체 회의

 

- 안녕하세요, 디크
- 안녕?

 

꽤 많이 모였지?

 

모두들 자네가 비행팀에
복귀한다고 발표하길

 

기대하고 있지

 

아님 내가 한다고
발표해주던가

 

- 대신 한수 가르쳐 줄 순 있지
- 당연하지

 

임무 계획 부서의
오웬 메이나드가

 

달 착륙으로 이어질

 

아폴로 비행의
일련 계획을 세웠다

 

모든 임무는 알파벳순이다

 

"A"와 "B" 임무는
무인 테스트

 

"C" 임무는
사령선과 보조선 방식의

 

첫 유인 비행

 

거스, 에드, 로저가
아폴로 1호로 하게 된다

 

"D" 임무는
달착륙선과 함께

 

최초로 동시에

 

지구 낮은 궤도에서
비행하는 것이다

 

"E" 임무는 같은 일을

 

지구의 높은 궤도에서
재진입 절차를 테스트하는 것이고

 

"F" 임무는 달 탐사선으로
달 궤도까지 가는 것이며

 

착륙은 하지 않는다

 

달 착륙은 그게 누가 되든

 

"G" 임무를 맡는 사람의
몫이 될 것이다

 

이 모든 임무를
다음 임무로 넘어가기 전에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

 

랑데부 레이더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휴대용 생명유지장치 혹은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D1 혹은 D2

 

심지어 D3 임무로
돌아가서 마쳐야

 

"E" 임무를
시도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오직 다섯 차례의

 

유인 임무만이
계획돼 있지만

 

그렇다고 꼭
다섯번째 그룹이

 

처음으로 달에
착륙하게 되는 건 아니다

 

이 회의의
요점은 그것이다

 

여기에 모인 사람들 중에는

 

머큐리 계획의
프리덤 세븐 우주비행사도 있고

 

제미니 계획에 참여한

 

우주비행사들도 있고

 

그리고 새로 뽑힌
사람들도 있다

 

여러분이 맡을 임무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정해진다

 

이 방에 있는 사람들이

 

달 착륙을
성공시킬 것이다

 

여러분 중 두 사람이
최초로 하게 된다

 

그 두 사람이
누가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내가 아는 건

 

인류 최초로
달 위를 걷게 될 사람이

 

오늘 이 방에 있으며

 

지금 날 보고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그리고 계속...

 

그것만큼은 알아두기 바란다

 

이상이다!